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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즐기는

넷플릭스 미드 추천; 굿플레이스 (The good place) 명언

안녕하세요. 소아과 의사 밍키입니다.

날씨가 많이 따듯해졌어요 :)

저번에 제가 넷플릭스 미드 굿플레이스에 대해 간단히 소개 드렸었는데, 철학적인 내용을 소재로 하는 만큼, 우리 인생에서 돌이켜 볼만한 주옥같은 명언들이 아주아주 많답니다.

 

그래서 제가 감동받았던 명언들에 대해서 몇가지 소개해드릴게요!

보시고 감동받으셨다면 넷플릭스로 가서 굿플레이스 정주행 고고!

 

1.

출처: 넷플릭스

마이클: 의미를 찾는건 철학적 자살이에요. 존재의 유한함을 알고서도 인간들은 어떻게 계속 살아갈 수가 있죠? 

엘리너: 그거 쉬워요. 어릴 때 죽음을 배우거든요. 별거 아니에요. 

......

엘리너: 그쪽은 지금 인간에 대해 배우는 중이에요. 인간은 누구나 죽음을 알고 있어요. 그래서 다들 조금 슬프죠. 언제나요. 그게 인생이에요. 

마이클: 뭣같은 인생이네요.

 

2. 

출처: 넷플릭스

엘리너: 인간은 다들 언제나 조금 슬프다고 했죠. 죽음을 알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걸 알기 때문에 인생에 의미가 생긴다고요. 

......

여러분에게 이곳이 파라다이스가 아닌 것 같아요. 마치 끝나지 않는 휴가를 온 것 같죠. 휴가는 끝이 있기 때문에 특별한 거에요.

 

3. 

출처: 넷플릭스

치디: 정신적인 것들은 동양을 봐야해.

파도를 상상해 봐. 바다의 파도.

눈에 보이고 잴 수도 있어. 파도의 높이나 햇빛이 파도를 통과할 때의 굴절도. 그리고 그곳에 존재하고 볼 수도 있고 그게 뭔지도 알아. 

그러다 파도가 해안에 부딪히고.. 파도는 사라져. 하지만 물은 여전히 그곳에 있지. 

파도는 물이 다르게 존재하는 방식이었을 뿐인거야. 잠시동안..

불교도의 죽음관 중 하나야. “파도가 바다로 돌아간다. 자기가 왔던 곳으로. 있어야 할 곳으로.”

 

4. 

출처: 넷플릭스

치디: “중요한 시간은 단 하나뿐이다. 현재. 우리가 힘을 쓸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니까.”

 

5. 

출처: 넷플릭스

“합리적이진 않아도 조금은 화나도 괜찮다는 거에요. 자신을 좀 봐줘요. 감정을 받아들이고 풀 수 있도록 해봐요. 정신줄 잘 챙기고요. 해야 할 일이 많으니까.”

 

6. 

출처: 넷플릭스

타하니: 내가 할 줄 아는 거라곤 무의미한 파티 여는 게 다잖아. 넌 마을 전체를 이끌고 있고. 능력도 좋아. 별별 말도 안 되는 상황에 처하는 걸 봤는데 늘 해결 방법을 찾아냈지. 

엘리너: 그래, 난 내 길을 찾아 헤매면서 인생을 살았으니까! 넌 다이아몬드 램프랑 금 베갯잇 가득한 성에서 자랐고. 즉흥적으로 대처하는 걸 배운 적 없잖아. 

우리 역할이 서로 바뀌어서 내가 전 인류를 구하기 위한 고급 파티를 열어야 했다면 우린 망했을거야. 난 어떤 샐러드 포크를 뭐시기 스푼(whatever spoon) 옆에 놓는지 모르니까.

타하니: '뭐시기 스푼'은 특별한 축제 젤리에만 쓰여. 

엘리너: 봐! 자기. 저 저 집에 있는 똥강아지들은 말 그대로 우주에서 제일 중요한 네 사람이야. 너한테 넷을 맡긴 건 내가 널 믿기 때문이고. 게다가 네 파티는 무의미하지 않아. 넷이 끈끈해지고 우정을 쌓을 기회지. 우리 목표가 그거잖아. 영원히 고문 안 당하려면.

타하니: 네 말이 맞아. 그리고 고마워. 그래도 이 상황을 헤쳐나간다면 나도 의미 있는 일을 배우고 싶어. 제대로 된 기술 말이야. 도움이 되고 성취감이 드는. 

엘리너: 알겠어. 우리가 여기서 살아남으면 내가 응원한다고 약속할게. 네가 용접을 배우든 뭘 하든. 좋지?

 

7. 

출처: 넷플릭스

마이클: 우리 몇 달을 논쟁해 왔잖아. 인간이 착한가, 나쁜가?

근데 그렇게 셋이 모여 다시 일어서고 털어내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잘못된 질문을 하고 있었단 걸 깨달았어.

정말 중요한 건 인간이 '착한지 나쁜지'가 아니야. 인간들이 '어제보다 오늘 더 나아지려고 하는가'지.

내 희망이 어디에서 생기는지 물었지? 그게 내 대답이야. 

보내줄게. 널 구슬로 만들지 않아, 재닛. 풀어줄거야.

네가 우리쪽으로 넘어오도록 안 통했으니 이렇게 가둬놓는 건 가혹하기만 하지. 널 돌려보내는 게 내가 고른 방법이야. 어제보다 조금 나은 내가 되려는 방법. 

 

8. 

출처: 넷플릭스

치디: 알고보니 인생은 한 번만 풀면 완성되는 퍼즐이 아니었네요. 매일 아침 일어나면 다시 풀어야해요.

마이클: 대단히 비효율적이죠.

 

9. 

출처: 넷플릭스

마이클: 내가 속상한 건 몇백 년간 이 일이 내 사명이었기 때문이에요.

처음에는 더 괜찮은 인간 고문 방법을 찾는 거였고 그 다음은 인간을 돕고 시스템이 엉망이란 걸 증명했어요.

이젠 악마를 가르치죠.

바위를 언덕 위로 굴려 올렸다고요. 몇 번이고 반복해서요. 바위는 계속해서 굴러떨어지고 난 또 해내야 했죠. 

그런데 비키가 나타나서는... 무슨 바위 올리는 기계를 가져다가 언덕 위로 올려버리잖아요. 바위를 언덕 위로 굴리는 게 내 사명이었어요. 

이제 난 뭐죠? 그 바위가 사라지면? 

재닛: 솔직히, 마이클 당신이 뭐가 될지 모르겠어요. 우리도 그렇고요.

근데 마이클 계획을 성공시키려면 비키를 다시 데려와야 해요. 그러니 그거에 집중해요. 미래의 일은 미래에 해결하고요. 

......

재닛: 바위를 언덕에 올렸네요. 그 자리에 계속 있을 것 같고요. 이제 다음 바위를 찾아보죠. 

 

10. 

출처: 넷플릭스

치디: “필멸성은 우리 삶에 의미를 주고 도덕성이 그 의미를 찾도록 돕는다.

 

11.

출처: 넷플릭스

타하니: 넌 내 롤 모델이야. 정말로.

엘리너: 자기, 넌 이미 내가 만난 최고로 인상적인 사람이었는데 이젠 진짜 뭐든 할 수 있잖아.

타하니: 그게 사실이라면 네가 영감을 줬기 때문이야. 정말 너무나 널 존경해. 너의 강인함과 단단함, 자신감 그리고 말할 것도 없는... 죽이는 몸매까지.

엘리너: 지금 내 수법 쓴거야? 더는 가르칠 게 없네.

타하니: 재닛. 목록에 추가할 목표가 있어요. 이제 지워버려요. "Problematically objectify Eleanor"

 

12. 

출처: 넷플릭스

엘리너: 깨닫기까지 좀 걸렸지만 아까 마이클이 문을 들락이는 걸 보고 깨달았어요. 유일한 소원을 이루지 않고는 평온을 얻지 못할 거라고요. 

마이클: 내가.. 내가 그럼...

엘리너: 진짜 소년이 돼요, 피노키오.

재닛: 판사님이 마이클을 인간으로 만들 능력을 주셨어요. 잘 가요, 불오징어. 반가워요, 미중년. 

마이클: 엘리너! 세상에나!

엘리너: 근데 확실히 알아야해요. 지구에서 사는 거에요. 한... 얼마 동안요. 죽기도 해요, 진짜로. 그리고 사후 세계 시험도 보고 평가도 받고, 전부 해야 해요. 우리 생각으로는요. 마이클이 지구에 있는 동안 시스템이 바뀔 수도 있어요. 숀이 쿠데타를 일으킬 수도, 새로운 시스템이 생길 수도 있고요. 마이클이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어요. 

마이클: 그러니 특별한거죠. 내가 죽고나면 어떻게 될지 확실히 모를 테니까요. 그보다 인간다운 건 없어요. 집을 나서지도 않았는데 5분후에 도착한다고 문자하는거 빼고요. 고마워요, 엘리너. 고마워요. 

 

13.

출처: 넷플릭스

재닛: 마이클이 궁금하네요.

엘리너: 모든 인간과 똑같이 지내고 있을 거에요.

좋은 날도 있고, 나쁜 날도 있고, 친구도 몇 있겠죠. 맘에 안 드는 사람도 있고요. 혼자서 많은 것을 깨우치겠죠. 필요할 땐 도움을 구하는 법도 배우면 좋겠네요. 일을 망치고 다시 시도하고 또 망치고 뭘 잘못하기도 하고 그걸 고치려고도 할 거에요. 다들 그러고 살아요. 

마이클을 위해. (건배)

재닛: 사람들이 문을 통과하면 어떻게 될까요? 우주에서 내가 유일하게 모르는 거에요.

엘리너: 나도 모르겠어요. 파도가 바다로 돌아가겠죠. 바다가 그 물로 뭘 하는지는 알 수 없고요. 근데 어떤 현명한 로봇-아님이 해준 말이 있어요. '진정한 즐거움은 모르는 데 있다.'

재닛: 당신이 떠날 때까지 여기 있어도 될까요?

엘리너: 내가 가르쳐준 말 하면요.

재닛: 존재의 끝에서 마지막 문을 지나는 모습을 보는 건 싫지만 떠나는 뒤태는 보기 좋네요. 

 

14. 

출처: 넷플릭스

재닛: 내가 당신에게 우주 원리의 답을 준다면 특별하지 않을 거에요. 그저 우주가 설계한 목적을 따르는 기계가 되겠죠. 커다랗고 멍청한 식품 가공기일 뿐일 거에요. 하지만 이해되는 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 이해가 되는 것이나 사람을 찾았을 때 행복을 느껴요. 

이런 무작위성과 팬더모니엄 속에서 당신과 치디는 서로를 찾았고 함께 삶을 살았잖아요. 놀랍지 않나요?

엘리너: 팬더모니엄은 '실낙원'에 나온 말이죠. 밀턴이 지옥의 중심을 '팬더모니엄'이라고 불렀잖아요. 모든 악마가 모여 있는 곳을 뜻하고요. 

그럼 난 팬더모니엄을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겠네요. 말도 안되는 이 특별한 곳에서 행복을 찾아야겠죠, 이 순간에.

재닛: 함께 찾아가요. 내가 사랑하는 남자의 말을 빌리자면... “I got you, dug"

 

15. 

출처: 넷플릭스

엘리너: 내가 하는 모든 일이 내 뒤통수를 치는걸요.

마이클: 맞아요. 실수를 많이 했다는 부분요. 원래 이렇다는 거 알잖아요. 실패하면 다른 걸 시도하고 실패, 또 실패하는 거에요. 그렇게 1000번을 실패하고 계속 시도하고요. 왜냐하면, 1001번째 아이디어는 통할지도 모르니까요. 

난 이제 가서 1001번째 아이디어를 찾아봐야겠어요. 당신도 함께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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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소개해드린 명언들, 어떠셨나요?

전 이 드라마를 5번 넘게 봤지만, 볼때마다 웃다가 울다가 한답니다.

우리 인생에서 깊게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좋아요.